[OSEN=박준형 기자] 토론토 필립 오몽 /soul1014@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KBO리그에서 뛰고 싶어했던 ‘전직 빅리거’ 투수 필립 오몽(31)이 은퇴 후 농부로 변신했다. 파워사다리

오몽은 지난해 11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WBSC 프리미어12 예선에서 캐나다 대표팀 투수로 참가했다. C조 예선 쿠바전에서 선발로 나서 8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1cm 장신에서 내리 꽂는 150km 강속구와 떨어지는 스플리터가 돋보였다. 당시 경기 후 오몽은 “한국에서 뛸 생각도 있다. 기회가 된다면 뛰고 싶다”며 KBO리그 팀들에 어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돌아간 오몽은 지난 2월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차려진 토론토 캠프체 초청 선수로 참가했다. 시범경기에도 두 차례 구원등판했지만 3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3월 중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메이저리그가 중단됐고, 오몽은 선수 생활을 접기로 했다. 만 31세 젊은 나이지만 농사일에 뛰어들었다.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CBC’ 방송에서 오몽은 은퇴 후 농부로 전업한 사연을 알렸다. 

[OSEN=고척, 곽영래 기자]1회말 캐나다 필립 오몽이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그는 “코로나19가 우리 도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봤다. 약혼자와 많은 이야기를 했고, 자연으로 돌아가 부정적인 것에서 벗어나기로 했다. 난 자연을 느끼고 싶다. 동물을 기르면서 채소와 과일 작물을 재배하는 것을 배우고 싶다. 야구는 삶의 일부이지만 자연은 영원히 존재할 것이다”고 밝혔다. 파워사다리

물론 야구에 대한 사랑도 여전하다. 오몽은 “야구는 내게 있어 정말 대단했다. 내 인생에서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야구에 매우 감사하다. 야구를 통해 성공과 실패를 해보며 인생의 교훈을 얻었다. 야구한 것을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오몽은 “선수로서 야구는 그만두지만 야구를 멀리하진 않을 것이다. 내 경험을 가능한 많이 공유하며 성공을 위해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조언도 할 수 있다. 내가 야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도 찾을 것이다”고 야구와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했다. 

캐나다 출신 우완 투수 오몽은 지난 2007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1순위로 시애틀 매리너스에 지명된 유망주 출신이다. 만 18세에 96마일(약 154km) 강속구를 뿌렸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2012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뒤 2015년까지 4시즌 통산 46경기 1승6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6.80의 성적을 냈다. 이후 미국 마이너리그와 캐나다 독립리그를 오가다 만 31세에 농부로 전업하며 은퇴했다. /waw@osen.co.kr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올해 오프시즌에 대한 평가도 바꿔놓았다.

2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야드바커는 코로나 19로 올해 메이저리그가 60경기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 겨울에 있었던 각 팀의 움직임이 미친 영향력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얘기했다.파워사다리

LA 다저스의 무키 베츠, 데이빗 프라이스, 알렉스 우드 영입 등이 최고, 워싱턴 내셔널스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재계약 등이 최악의 오프시즌 움직임으로 뽑힌 가운데 류현진(33)과 김광현(31)의 이름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 영입은 최악으로 평가했다. 매체는 “최근 2년의 성적으로 4년 8,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것은 류현진 입장에서는 성공적”이라고 말하면서 “류현진의 문제는 건강을 유지하는 데 있다. 제한된 자원을 갖고 있는 토론토같은 팀에게는 4년 계약이 큰 위험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올해 류현진은 토론토의 에이스로서 시즌을 시작한다. 토론토는 두 달 동안은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 영입은 최고로 평가했다. 매체는 “김광현의 스프링캠프 호성적이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 어떤 증거라면 세인트루이스가 계약을 잘한 것”이라면서 “지난해 KBO에서 31경기 2.5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김광현은 올해 선발진의 일원으로서 그의 능력을 파악하려는 낯선 타자들에게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할 수도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한 장의 계약서가 노다지가 됐다. 행운의 복권이 따로 없다.

뉴욕메츠는 올해도 어김없이 전직 메이저리거 보비 보니야에게 약 119만 달러(약 14억3000만원)를 입금했다. 이제 곧 환갑을 바라보는 보니야는 은퇴한지 25년이 지났지만, 뛰지도 않는 구단으로부터 꼬박꼬박 연금같은 연봉을 받고 있다.

한 장의 계약서 때문이다. 보니야는 1999년 LA다저스에서 뉴욕메츠로 이적했다. 그런데 메츠는 보니야가 부진하자 1년만에 방출했다. 당시 1년 계약이 남았고 잔여연봉은 590만 달러였다.

뉴욕메츠 경영진은 잔머리를 굴렸다. 590만 달러를 한 번에 주기 아까웠다. 그 돈을 유보해 다른 곳에 투자하기로 했다. 대신 보니야게엔 10년 거치 25년 상환을 제안했다. 여기에 연이율 8%를 붙였다. 590만 달러는 이자가 붙어서 2980만 달러가 됐다.

그 계약 덕분에 보니야는 2011년 부터 119만 달러를 매년 7월 1일에 받고 있다.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계약이 15년이나 더 남았다. ESPN은 “ML현역 스타선수들 보다 보니야가 더 많은 연봉을 받는다”라고 소개했다.

ESPN이 예를 든 선수는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약 115만 달러), 미치 모어랜드(보스턴 레드삭스·약 111만 달러), 헌터 펜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11만달러) 등 이다.

[사진] 바비 보니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7월1일 ‘바비 보니야 데이’가 찾아왔다. 현역에서 은퇴한 지 19년이 지났지만, 2011년부터 9년째 그의 통장에는 이날만 되면 약 120만 달러가 입금된다. 우리 돈으로 약 14억원의 거액이다. 

미국 ‘CNN’은 1일(이하 한국시간) ‘거의 20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않은 보니야에게 2035년까지 매년 120만 달러를 지불하는 팀이 있다’며 현지시간 7월1일이 뉴욕 메츠 팬들에겐 ‘바비 보니야 데이’라고 전했다. 

1963년생으로 만 57세인 보니야는 200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끝으로 유니폼을 벗었다. 하지만 은퇴 후 2011년부터 매년 7월1일이 되면 메츠 구단으로부터 119만3248달러20센트를 받는다. 희대의 ‘연금 계약’ 때문이다. 

지난 1986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데뷔한 보니야는 배리 본즈와 ‘BB포’를 구축한 강타자로 올스타에도 6차례 뽑혔다. 1992년 메츠와 5년 2900만 달러에 FA 계약을 하며 리그 최고 연봉자가 됐다. 그러나 기대 이하 성적으로 1995년 시즌 중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트레이드됐다. 

[사진] 바비 보니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하지만 메츠를 떠난 후 반등했고, 1997년을 앞두고 플로리다 말린스와 4년 2330만 달러 FA 계약을 했다. 이후 LA 다저스를 거쳐 1999년 메츠로 복귀했다. 그러나 보니야는 1할대 타율로 부진했고, 메츠는 그를 1년 만에 방출했다. 

이때 보니야의 2000년 590만 달러 잔여 연봉 지급이 문제였다. 메츠 구단은 에이전트 데니스 길버트와 협상 끝에 10년 거치, 25년 상환 조건에 합의했다. 연 금리는 8%. 당시 미국의 우대 금리가 8.5% 시절로 꽤나 합리적인 조건이었다. 

이유가 있었다. 당시 프레드 윌폰 메츠 구단주는 버니 매도프 전 나스닥 증권거래소 사장이 운영하던 사업에 투자를 하기 위해 경비 절감을 원했고, 보니야에게 지불해야 할 돈을 유예했다. 보니야의 연봉에 연 이율 8%를 적용하더라도 투자로 더 큰 수익을 올릴 것이라 봤지만, 이는 메츠 구단에 두고두고 뼈아픈 악수가 됐다. 

악명 높은 ‘폰지 사기’ 사건에 휘말린 윌폰 구단주는 수익을 전혀 얻지 못했고, 590만 달러였던 보니야의 잔여 연봉은 이자로 인해 무려 2980만 달러까지 불어났다. 이에 따라 2011년부터 2035년까지 보니야는 25년간 매년 7월1일 119만3248달러20센트를 받는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LA=장성훈 특파원] 돈보다 자신과 가족의 건강이 우선이라며 거액의 연봉을 포기하고 시즌 불참을 선언하는 메이저리그 스타급 선수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의 거취도 주목된다.

추신수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면서 이렇다 할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레인저스 구단은 올 시즌에 참가할 60인 로스터에 추신수를 포함시키는 등 추신수의 참가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댈러스 지역 언론들도 추신수의 올 시즌 활용도를 분석하는 등 그의 시즌 참가에 의문을 달지 않고 있다.

문제는 추신수 홈 구장인 텍사스주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는 사실이다. 최근 텍사스주 일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2400 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최근들어 확진자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 매일 4000~5000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

게다가 추신수가 경기를 할 상대 팀들이 대부분 코로나19가 창궐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애리조나주 등지에 있다.

버스와 비행기로 이동해야 하고, 호텔에 머물러야 한다.

언제, 어디에서,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아무도 모른다.

가장 중요한 것은, 텍사스를 비롯한 이들 주에서 코로나19가 줄어들지 않고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MVP 출신인 밀워키 브루어스의 노장 라이언 브라운은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2020시즌 자체가 취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말리부에 거주하고 있는 그는 밀워키 행 비행기 타는 것조차 두렵다고 했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이안 데스몬드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555만 달러를 포기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마이크 리크는 가족과 논의 끝에 불참을 결정했다. 리크 역시 555만 달러를 받게 되어 있지만, 돈 보다는 가족을 택했다. 지난해 워싱턴 내셔널스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 라이언 짐머맨 역시 가족의 건강을 이유로 230만 달러를 포기했다.

내셔널스의 투수 조 로스도 56만 달러의 금전적 손해를 감수했다.

앞으로 더 많은 선수가 불참 선언을 할 것이다.

시즌이 개막하면 적지 않은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다.

추신수가 특히 눈여겨봐야 할 점은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어떤 상황에 직면할 것인가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구단주들이 내년 시즌 개막에 앞서 적자를 이유로 ‘논텐더’ 선수들을 늘리는 것은 물론이고, 노장 선수들을 내치고 자유계약 시장을 얼어붙게 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논텐더’란 구단이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은 메이저리그 3~5년차 선수들에 대해 다음 시즌 재계약을 포기하는 것을 말한다.

올 시즌 후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게 되는 최지만이 이에 해당한다.

탬파베이 레이스가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는 최지만이 높은 연봉을 받게 될 경우 재정적 부담이 늘어날 것을 우려해 그를 ‘논텐더’로 풀어버릴 수 있다는 의미다.

그렇게 되면 최지만은 자유계약 선수가 돼 레이스 이외의 다른 구단과 계약할 수 있게 되지만, 다른 구단들의 재정 사정도 좋지 않다는 점에서 원하는 몸값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추신수는 ‘논텐더’와는 관계는 없지만, 자유계약 신분에다 나이까지 많아 구단들이 그와의 계약을 주저할 가능성이 높다.

777만 달러라는 거액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추신수는 “나는 생명을 걸고 싶지 않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악화됐다.

추신수에게는 아내와 3명의 자녀가 있다.

레인저스에서 뛰면서 6년간 1억900만 달러를 벌었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 불참하겠다고 선언한다고 해서 돌 던질 사람 아무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야구를 하겠다는 메이저리그가 정상이 아니다. 올 시즌 취소를 결정한 마이너리그가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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