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빌라·왓퍼드·본머스 등 세팀, 강등 피할 17위 놓고 총력전

애스턴 빌라와 아스널 경기 결과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애스턴 빌라와 아스널 경기 결과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강등 탈출 경쟁이 2019-2020시즌 EPL 최종 라운드까지 이어진다.파워볼

최하위로 강등을 확정한 노리치 시티(승점 21)를 제외하고 애스턴 빌라와 왓퍼드, 본머스 등 세 팀이 최종 38라운드에서 강등을 피할 17위를 놓고 운명의 마지막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 세 팀은 승점 3점 범위 안에서 최종 라운드만을 남겨 놓고 있다.

2월 말부터 강등권에 머물던 애스턴 빌라가 22일(한국시간) 정규 리그 한 경기를 남겨 두고 극적으로 강등권에서 탈출해 17위(승점 34·골 득실 -26)에 올라 현재로선 강등 탈출에 가장 유리하다.

18위 왓퍼드는 애스턴 빌라와 승점 34로 동률이지만 골 득실(애스턴 빌라 -26, 왓퍼드 -17)에 밀려 18위에 자리하고 있다.

19위 본머스(승점 31)는 두 팀과 승점 차가 3이어서 가장 불리하지만 전혀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

EPL 잔류에 가장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애스턴 빌라는 이날 아스널과의 2019-2020 EPL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트레제게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반면 시즌 두 경기를 남기고 나이절 피어슨 감독을 경질한 왓퍼드는 한 계단 아래인 18위로 내려앉았다.

실점하는 왓퍼드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실점하는 왓퍼드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왓퍼드는 이날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치른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0-4로 대패했다.파워볼실시간

맨시티가 라힘 스털링의 멀티 골에 아이메릭 라포르테와 필 포든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맹공을 펼쳤고 왓퍼드는 한 점도 따라가지 못했다.

왓퍼드는 골 득실에서 한 골 차로 밀려 애스턴 빌라의 추월을 허용했다.

가장 불안한 19위 본머스는 강등 탈출 희망을 버리지 않고 마지막 경기에서 반전을 노린다.

최종 라운드에서 본머스가 이겨 승점 3을 얻어내고 다른 두 팀이 패하면 잔류 희망이 생기기 때문이다.

세 팀의 승점 차는 고작 3에 불과하고, 골 득실(-27)에서도 근소한 차이를 보이는 만큼 마지막 경기에서 운명이 뒤바뀔 수도 있다.

애스턴 빌라는 최종전에서 웨스트햄과 맞붙고 왓퍼드와 본머스는 각각 원정으로 아스널, 에버턴과 대결한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2일 수원 LG-KT전의 정상 개최 여부에 물음표가 붙고 있다.동행복권파워볼

오후 2시 현재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는 가랑비가 내리고 있다. 홈플레이트와 마운드 위에는 방수포가 깔려 있지만, 내야 곳곳에는 웅덩이가 만들어졌다. 경기장이 위치한 수원 장안구 일대에 오후 5시까지 비가 예보된 가운데, 그라운드 정비 시간 등을 고려하면 오후 6시30분으로 예정된 경기 시작이 제때 이뤄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맞대결에선 KT가 LG에 10대9로 역전승했다. LG가 7회초까지 8-1로 리드했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KT가 LG 불펜 투수 5명을 상대로 한 이닝에만 8득점을 뽑아내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9회초 LG 김용의가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지만, 9회말 선두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여건욱을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치면서 승부는 KT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날 경기에서 LG는 이민호, KT는 윌리엄 쿠에바스를 각각 선발 예고해놓은 상태다.

1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와 한화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이 선수들의 기록을 메모하고 있다.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7.15/
1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와 한화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이 선수들의 기록을 메모하고 있다.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7.15/

[대전=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연패에 무감각해진걸까.

한화는 올해 5월 23일부터 6월 12일까지 프로야구 역대 최다 연패 타이(18연패)를 기록,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의 역대 최다 연패와 동률을 이루는 치욕을 맛보기도 했다. 이후에도 3연패와 4연패를 당했다. 한화는 지난 21일 대전 KIA전에서 2대10으로 패해 5연패에 빠졌다.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단어는 한화와 어울리지 않았다. 특히 21일 KIA전에선 패배의 내용이 너무 좋지 않았다. KIA 선발 드류 가뇽이 시즌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 한화 타자들이 6⅔이닝 동안 1안타밖에 생산해내지 못한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인정하자. 그러나 나머지 부분에서 집중력과 좀 더 패기있는 모습이 부족했다.

가장 문제였던 건 ‘수비’였다. 1회부터 수비 불안으로 기선을 제압당했다. 1사 이후 프레스턴 터커의 1루 강습 타구가 페어로 인정되면서 볼이 우익수쪽 펜스까지 굴러갔다. 그러나 이날 우익수로 선발출전한 김지수가 매끄러운 펜스 플레이를 하지 못하고 터커를 3루까지 가볍게 진루시켰다.

0-6으로 뒤진 7회에는 불펜 문동욱이 2사까지 잡아놓고 실점을 하고 말았다. 박찬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한승택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고, 2사 1, 3루 상황에서 김규성 타석 때 폭투로 7번째 실점을 내줬다.

0-9로 패색이 짙은 9회 초에도 두 차례 실책이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이창진의 타구를 잡은 하주석이 이미 타이밍이 늦었지만, 1루로 던진 공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서 한 베이스를 더 진루시켰다. 곧바로 최형우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10번째 실점을 하고 말았다. 계속된 2사 1루 상황에서도 최원준의 1루수 땅볼을 한화 노태형이 실책을 범하면서 불펜 윤대경의 투구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후속 황대인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더 이상 실점은 하지 않았다.

불펜도 출혈이 컸다. 김범수가 3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지만, 벤치에선 추격하려고 박상원을 두 번째 투수로 선택했다. 그러나 박상원이 1⅓이닝 동안 1실점했고, 뒤이어 나온 투수들도 실점이 이어졌다. 6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송윤준만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실 타자들도 전혀 연결을 하지 못하고 있다. 8회까지 2루를 밟지 못했다. 볼넷과 안타를 치고 나가도 후속 타자가 병살타와 삼진 등 범타로 물러난다. 끈질기게 투수를 괴롭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무기력하게 보일 수밖에 없다.

한화는 78경기나 남은 것을 감안해 외국인 타자를 교체했다. 이 대책은 ‘꼴찌는 할 수 없다’는 분위기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경기내용이 너무 좋지 않다. 패배를 해도 내용이 괜찮은 부분이 있었다면 희망적인 부분은 유지하고, 안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수준이 떨어져 있다. 타팀에게 계속 승리 자판기가 된다면 이번 시즌 유일한 2할대 승률팀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천웨이인 | 마이애미 헤럴드 캡처
천웨이인 | 마이애미 헤럴드 캡처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마이크 트라웃도 게릿 콜도 아니다. 올해 메이저리그(ML) 최고 연봉은 지난해 방출된 왼손투수 천웨이인(35)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22일(한국시간) ML 60경기 단축 시즌을 맞이하며 올해 구단으로부터 가장 많을 돈을 받는 선수가 방출자인 천웨이인과 자코비 엘스버리라고 밝혔다.

물론 계약서에 명시된 연봉만 보면 트라웃과 콜이 더 많다. 트라웃은 올해 연봉 3770만 달러, 지난 겨울 대형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은 콜은 올해 연봉 3600만 달러를 받는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2020시즌이 단축됐고 선수들은 경기수에 비례해 연봉이 줄었다. 트라웃은 계약된 연봉의 37% 수준인 1400만 달러, 콜은 1330만 달러를 받는다.

하지만 천웨이인은 단축 시즌에 따른 연봉 삭감이 적용되지 않는다. 2016시즌을 앞두고 마이애미와 5년 8000만 달러 FA 계약을 체결한 천웨이인은 지난해 방출됐다. 웨이버 공시됐지만 다른 구단에서 천웨이인을 잡지 않았고 마이애미는 천웨이인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면서 천웨이인 계약서에 명시된 올해 연봉 2200만 달러는 고스란히 마이애미가 부담하게 됐다. 이후 마이애미는 다시 천웨이인을 방출했는데 코로나19 사태와 무관하게 천웨이인은 연봉을 전부 수령한다.

뉴욕 양키스와 대형 FA 계약을 맺었던 엘스버리도 방출로 인한 수혜자가 됐다. 2013년 겨울 엘스버리는 양키스와 7년 1억 53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2018년부터는 부상으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결국 양키스는 계약이 종료되기 전에 엘스버리를 방출했고 엘스버리는 올해 2000만 달러가 넘는 연봉을 수령할 전망이다.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두산 선발 알칸타라가 키움 김혜성을 땅볼 아웃 시키며 실점 위기를 넘긴 뒤 마운드를 내려오며 기뻐하고 있다. 2020.7.2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두산 선발 알칸타라가 키움 김혜성을 땅볼 아웃 시키며 실점 위기를 넘긴 뒤 마운드를 내려오며 기뻐하고 있다. 2020.7.2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지난해 말 두산 베어스가 라울 알칸타라(28)와 접촉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이들이 무릎을 쳤다. 알칸타라가 두산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영입이 확정되지 않은 시점에서 두산 관계자는 “일단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다. KBO리그에 적응도 끝냈고 잠실구장에서 우리 팀 수비의 도움을 받으면 15승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입이 확정된 뒤로는 기대가 확신으로 바뀌었다. 두산 구단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알칸타라는 부상 경력이 없는 검증된 이닝이터다. 구속도 150㎞대로 빠르다”며 “우리는 지금부터가 알칸타라의 전성기라고 판단했다”고 자신감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잘 알려진 대로 알칸타라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KT 위즈에서 방출된 외국인 투수다. KT에서 27경기에 등판, 11승11패 평균자책점 4.01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KT의 재신임을 받는 데 실패했다. 확실한 에이스 카드가 필요했던 KT는 메이저리그 통산 13승 경력을 가진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알칸타라의 대체자로 영입했다.

알칸타라가 초특급 성적을 낸다고 하더라도 KT의 선택을 비난할 수는 없다. 더 나은 팀을 만들기 위해, 팀에 더 잘 맞는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깊은 고민 끝에 알칸타라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타 구단에서 방출된 알칸타라의 진가를 알아보고 서둘러 계약을 체결한 두산의 안목이 탁월했을 뿐이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두산의 기대치를 거의 100% 충족하고 있다. 14경기 만에 벌써 10승(1패)을 따냈다. 다승 단독 선두에 오른 것은 물론 평균자책점 2.89(6위), 83탈삼진(3위), 90⅓이닝(2위) 등 주요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도 우승팀 두산의 에이스로서 손색없는 성적이다.

알칸타라의 올 시즌 활약상에는 ‘두산의 야구’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화수분 야구’로도 대표되는 두산은 탁월한 안목으로 선수를 뽑아 적재적소에 배치, 최대의 효율을 내면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해 그중 3차례 우승한 기록은 그렇게 탄생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MVP 조쉬 린드블럼(33)도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롯데에서 활약한 뒤 2018년 두산으로 팀을 옮겨 기량을 꽃피웠다. 2018년 15승에 이어 2019년에는 20승을 올리며 두산에 통합우승 트로피를 선사했다. 그리고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해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다.

린드블럼과 알칸타라의 성공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배경은 두산이라는 팀의 ‘기본’에 있다. 비유하자면 두산은 기초 공사가 잘 돼 있는 집이다. 기초가 단단하니 핵심 자재들만 잘 선별해 더하면 멋진 집을 완성할 수 있는 것이다. 사정에 따라 기둥, 대들보를 교체하는 일이 생기기도 하지만 집 전체가 흔들리지는 않는다.

2019신한은행 MY CAR KBO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조쉬 린드블럼.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2019신한은행 MY CAR KBO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조쉬 린드블럼.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두산이 왕조의 기틀을 다진 2015년은 잊혀 가는 ‘좌완 에이스’ 장원준(35)이 처음 두산 유니폼을 입은 해다. 당시 두산은 4년 총액 84억원이라는 대박 계약을 안기며 장원준을 품었다. 장원준은 이적 첫해부터 12승을 따내며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2016년에는 15승, 2017년에는 14승을 기록해 마찬가지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당시 두산이 장원준을 영입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두산은 외부 FA 영입은 물론 내부 FA를 붙잡는 데에도 적극적인 구단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당시 FA 선발투수 최대어라는 평가를 받았던 장원준에게 과감하게 베팅할 수 있었던 이유는 팀의 약점이자 반드시 보강이 필요한 부분을 객관적으로 잘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 알칸타라 얘기로 돌아와, 지금까지 보여준 활약상이 계속된다면 올 시즌 알칸타라는 KBO리그 21번째 20승 투수로 이름을 남길 공산이 크다. 두산은 지난해 린드블럼에 이어 2년 연속 20승 투수를 배출하는 최초의 구단이 된다. 외국인 투수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단들은 두산이 부러울 수밖에 없다.

올 시즌 두산은 주전들의 줄부상이라는 불안 요소 속에서도 2위 자리를 지키며 호시탐탐 1위 NC 다이노스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최대 약점이었던 불펜이 트레이드로 영입한 홍건희, 자체 육성한 채지선의 가세로 안정을 찾으면서 팀의 짜임새가 좋아졌다.

다른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단순한 믿음만으로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다. 확실한 분석을 기반으로 한 믿음만이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알칸타라의 질주는 물론 KIA 타이거즈에서 추격조였던 홍건희를 받아온 트레이드, 개막전 어이없는 폭투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채지선을 결국에는 1군 투수로 만들어낸 것이 그 대표적인 예다. 어떻게든 필요한 자원을 채워넣는 능력. 그것이 바로 두산 야구가 가진 힘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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