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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26인의 참가자가 각양각색 무대를 선보였다.

1일 방송된 ‘추석특집 보이스트롯’에는 26인의 참가자가 깜짝 출연했다. 이들은 ‘보이스 팀’과 ‘트롯 팀’으로 나뉘어 각양각색의 무대를 선보였다.

보이스 팀의 팀장을 맡은 하리수는 “트롯 팀을 밟아 이끄려 버리겠다”고 선전포고했다. 트롯 팀의 팀장을 맡은 김창열은 “추석 특집인 만큼 여러분께 즐거움과 행복을 드릴 수 있는 트롯 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최종 결과 2위를 차지한 청학동 트롯 신동 김다현은 “박세욱이 1위 할 줄 알았냐”는 MC의 질문에 “그때 박세욱 삼촌이 너무 잘해서 박세욱 삼촌이 1위 할 줄 알았다. 어머니는 ‘이 정도도 괜찮다, 잘했다’라고 칭찬해 주셨다”고 말했다.

김다현은 트롯 팀으로, 보이스 팀 박세욱과 다시 한번 맞붙게 되었다. MC가 “오늘은 박세욱 삼촌 꺾을 자신이 있냐”고 묻자 김다현은 “우리 팀이 힘이 더 세서 다같이 이기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최준용은 “아버님을 보름 전쯤 돌아가셨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밝혔다. 그는 문용현과 함께 나훈아의 ‘고향역’을 불렀다. 그는 “보이스트롯 3차전에서 떨어졌는데, 4차전 하기 바로 전날 돌아가셨다. 더 이상 보실 게 없으시니 보실 것 다 보시고 편안하게 가셨다”고 덧붙였다.

심사위원 박현빈은 “추석을 맞아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해 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의 무대로 인해 부모님을 더 생각하게 되는 기회를 얻었다”고 극찬했다.

이날 출연한 26인의 참가자 중 세 명의 참가자가 대표로 TOP3에게 도전장을 던지기도 했다.파워사다리

박세욱을 지목한 김현민은 “나도 한때는 우승을 꿈꿨었는데, 박세욱과 대결을 통해 나도 한때 우승 후보였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김현민은 ‘울엄마’를, 박세욱은 ‘사랑했지만’을 열창했고, 결과는 박세욱의 승리로 돌아갔다.

두 번째 대결은 안희정과 조문근의 대결이었다. 조문근은 ‘서울의 달’로, 안희정은 ‘사랑 반 눈물 반’으로 파워풀한 가창력을 선보였다.

김용임은 “조문근이 양옆에서 폴댄서분들이 춤을 잘 추시게끔 노래를 너무 잘했다”고 칭찬한 데 이어 “박자 지적을 받았었는데 이번에는 완벽한 무대를 선사했다”고 덧붙였다. 승리는 조문근의 차지였다.

마지막 대결의 주인공은 정동남과 김다현이었다. 정동남은 “다현아, 우리 한번 놀아보자”라며 김다현을 지목했다. 정동남은 ‘대동강 편지’를, 김다현은 ‘님의 등불’을 열창했다.

두 사람의 무대를 본 송대관은 “연기만이 아니라 노래도 잘하신다. 그런데 왜 굳이 김다현 양을 건드려서 죽냐. 가만 놔두면 1등인데”라고 말했다.

태진아는 “정동남 씨 올크라운 받으실 때 감격해서 울었다. 그 다음 날 카페에서 손님들에게 커피를 공짜로 드렸었다. 정동남 씨 덕분에 이번 추석이 뜨뜻하고 좋은 한가위지 않나. 다현 양은 천재적인 소질을 타고난 아이”라고 칭찬했다. 결과는 김다현의 승리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N 방송화면

▲ '2020 트롯 어워즈' 방송화면 캡처
▲ ‘2020 트롯 어워즈’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2020 트롯 어워즈’가 ‘트롯 100년 대상’을 이미자에게 안기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파워볼게임

1일 방송된 TV조선 ‘2020 트롯 어워즈’는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22.4%를 기록, 지상파, 종편 종합 1위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25.1%까지 치솟았다.

‘2020 트롯 어워즈’는 김성주, 임영웅, 조보아 3MC의 인사를 시작으로 화려한 축제의 문을 열었다. 뒤따라 남진과 정동원이 바통을 이어받아 ‘파트너’로 61년을 뛰어넘는 트로트 화합을 선보이면서 ‘세대 통합 시상식’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겼다. 이어 진성이 ‘보릿고개’로 부모님 세대에게 만감을 교차하게 만들었고, ‘트롯 왕자’ 신유는 ‘잠자는 공주’라는 데뷔곡을 불렀다.

이어 ‘2020 트롯 어워즈’ 첫 번째 시상인 ‘트롯 남자 신인상’과 ‘트롯 여자 신인상’을 발표하기 위해 ‘전통가요 여제’ 이미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트롯 남자 신인상’은 임영웅이, ‘트롯 여자 신인상’은 송가인에게 돌아갔다.

‘트롯 4대 천왕’ 태진아가 일평생을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어머니의 한을 ‘사모곡’으로 담아냈고, 또 한 명의 ‘트롯 메들리 4대 천왕’ 금잔디가 간드러진 보이스로 ‘오라버니’를 부르며 열기를 끌어올렸다. ‘트롯 100년 남자 베스트 가수상’에는 진성, 조항조, 박현빈, 신유가 수상 트로피를 거머쥐며 국민들에게 희망을 건네는 소감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다음으로 또 다른 ‘트롯 4대 천왕’ 송대관이 인생을 녹여낸 ‘네 박자’를 열창하며 분위기를 후끈 달궜고, 뒤이어 ‘음유시인’ 조항조가 ‘고맙소’로 대한민국 전역에서 보내온 트롯을 향한 뜨거운 사랑에 보답했다. 세 번째 시상인 ‘PD가 뽑은 라이징 스타상’은 올 하반기 안방극장을 찾아올 성훈, 이가령이 시상자로 나선 가운데, ‘트롯 쾌남’ 영탁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또한 트롯에 음악적 생명력을 더한 최고의 작가에게 주는 ‘트롯 100년 작가상’은 52년간 2000여 곡을 작사한 정풍송 작사가에게 돌아갔다. 1부 마지막으로는 영탁이 남녀노소 애창곡인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꾸미며 흥을 한껏 고취시켰다.

김다비의 ‘주라주라’ 무대로 후끈 달아오른 열기 속에서 시작된 2부는 트롯계의 막내 정동원이 ‘효도합시다’로 안방극장에 효심을 전달했고, 정통 트로트의 여자 계보를 잇는 김용임도 ‘사랑님’으로 트롯의 진수를 펼쳤다. 이어진 ‘트롯 100년 여자 베스트 가수상’에는 김용임, 김혜연, 금잔디, 홍진영이 수상하며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임영웅이 감미로운 ‘이제 나만 믿어요’ 무대를, 끼로 똘똘 뭉친 ‘레인보우’와 조정민이 각각 ‘고향역’과 ‘레디 큐’를, TOP6 장민호가 ‘남자는 말합니다’ 무대를 쉴 틈 없이 선보이며 신명을 자아냈다.

특히 100퍼센트 국민이 뽑은 ‘K트롯테이너상’, ‘글로벌 스타상’, ‘10대가 뽑은 트롯 가수상’은 임영웅이 휩쓸며 저력을 발휘했다. 그 뒤 신동으로 트롯에 입문했다는 공통점을 지닌 TOP6 김희재가 ‘나는 남자다’를 하춘화가 ‘영암 아리랑’으로 축하쇼를 펼쳤고, ‘트롯 100년 가왕상’ 첫 번째 시상에서는 송대관, 현철, 태진아, 김연자, 김수희가 트로피를 안으며 2부를 마무리했다.

3부 시작은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가 시대별 ‘사랑 노래 메들리’를 뮤지컬 형식으로 준비했다. 그리고 ‘디지털 스타상’은 임영웅이, ‘트롯 100년 가왕상’은 하춘화, 남진, 나훈아, 설운도, 주현미, 장윤정이 수상했다. 그리고 ‘트롯 4대 천왕’ 설운도가 결혼식 트롯 축가로 떠오르고 있는 ‘사랑이 이런 건가요’를, 이찬원이 ‘울긴 왜 울어’로 축하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배우 김사랑과 윤현민이 시상자로 나왔고, 전체 투표수 2791만 6337표가 쏟아진 ‘남, 여 인기상’에는 임영웅, 송가인이 수상했다. 그리고 ‘영화계 레전드’ 안성기가 시상에 나선 ‘공로상’은 ‘트롯 대부’ 남진에게 트로피가 돌아갔고, 후배들을 위해 더욱더 트로트에 공로하겠다는 소감으로 뭉클함을 안겼다.

장윤정이 ‘좋은 당신’, 남진이 ‘나야 나’, 주현미가 ‘짝사랑’, ‘추억으로 가는 당신’으로 트로트 과거와 미래를 연결시켰다. 그리고 시상식 맨 처음 모습을 드러내며 품격을 높인 ‘국민 가수’ 이미자가 변함없는 옥구슬 보이스로 ‘동백아가씨’와 ‘내 삶의 이유 있음은’을 소화하며 축하쇼를 정점으로 이끌었다. ‘트롯 100년 심사위원 특별상’에는 ‘영화계 레전드’ 신영균 회장과 조보아가 시상에 나섰고, 장윤정이 트로피를 수상하게 됐다. 마지막으로 ‘트롯 100년 대상’은 61년 동안 오롯이 전통가요 외길을 걸어온 이미자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OSEN=심언경 기자] ‘아이대’가 한 해 쉬어가는 ‘아육대’의 아쉬움을 달랠 만한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추석 특집 예능 프로그램 ‘아이돌 e스포츠 선수권대회'(이하 ‘아이대’)에서는 아이돌 참가자들이 서바이벌 슈팅게임, 모바일 레이싱 게임에 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이대’는 코로나19 여파로 ‘아육대(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 대회)’의 종목 중 하나인 e스포츠 부문이 단독으로 편성된 프로그램. 이에 ‘아이대’ 측은 코로나19의 확산 및 방지를 위해 경기 부스를 별도 설치하고, 전 선수에게 마스크를 지급했다. 손 소독제 비치와 꼼꼼한 방역 역시 잊지 않았다.

서바이벌 슈팅게임은 솔로 경기와 스쿼드 경기로 나뉘어 진행됐다. 솔로 경기에서는 아이즈원 사쿠라, NCT 천러, 연합팀 박지훈이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 그러나 박지훈은 사쿠라와 천러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탈락했다. 이어 사쿠라도 천러에게 킬을 당했다.

이로써 천러는 개인전에서 승리를 거두게 됐다. 천러는 “참여하신 분들 다 잘하시는데 제가 1등 할 수 있어서 운이 좋고 영광이다”라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스쿼드 경기는 총 두 경기로 진행됐다. 1차전에서는 박지훈이 승기를 잡았다. AB6IX 이대휘가 0킬로도 최후의 2인에 올랐지만 기적이 일어나진 않았다. 박지훈은 “이제 몸 좀 풀린 것 같다. 간단하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2차전에서도 연합전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하성운의 오발 사고로 전멸하면서 우승에서 멀어졌다. 천러는 스쿼드 경기에서도 눈에 띄는 실력을 발휘했다. 승리는 엔플라잉에게 돌아갔다. 이달의소녀&공원소녀와 1대 3 대치에서 정공법을 펼친 유회승의 공이 컸다.

서바이벌 슈팅게임의 MVP는 엔플라잉 서동성이었다. 서동성은 아시아 랭킹 100위로 차원이 다른 실력자였다. 서동성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자기 전에 1~2시간 정도 한다. 유일한 취미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모바일 레이싱 게임은 스피드 개인전, 스피드 팀전, 아이템 팀전 순으로 진행됐다. 스피드 개인전의 결승에는 위아이 김동한, 온앤오프 MK, 아이즈원 최예나, 권은비, NCT 정우, 온앤오프 효진, NCT 제노, 위아이 김요한이 올랐다. 최종 우승은 위아이 김동한이 차지했다. 

스피드 팀전에서는 NCT, 엔플라잉&SF9, 러블리즈&골든차일드, 몬스타엑스&펜타곤이 각축전을 벌였다. 그 결과, 엔플라잉&SF9, 몬스타엑스&펜타곤이 결승에 진출했다. 몬스타엑스&펜타곤은 총 3판 2선승제로 진행된 결승전에서 2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몬스타엑스 민혁은 “시작하기 전에 팀 이름이 ‘패부(패자부활전)’였다. 예선전에서 못한 사람들끼리 못했는데 이렇게 시너지가 좋을지 몰랐다. 우석 씨 덕분에 우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몬스타엑스&펜타곤은 뜀틀 세레모니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아이템 팀전은 NCT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아이즈원&나띠도 활약했지만, NCT의 화려한 플레이를 당해내지 못했다. NCT 태일은 “저희가 사실 아이템전은 별로 생각도 하지 않고 왔는데 여기서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돼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아이대’ 방송화면 캡처

[OSEN=박소영 기자] tvN 새 수목드라마 ‘구미호뎐’ 이동욱-조보아-김범 등이 육성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오는 美의 대향연이 담긴 ‘촬영장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오는 10월 7일(수)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될 tvN 새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연출 강신효/ 극본 한우리/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하우픽쳐스)은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와 그를 쫓는 프로듀서의 판타지 액션 로맨스 드라마다.

이와 관련 ‘구미호뎐’ 이동욱-조보아-김범 등이 최강 팀워크를 증명하는 ‘웃음꽃 만발 비하인드 컷’을 공개해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먼저, 한때 백두대간 산신이었지만 현재는 도심에 정착한 심판자 구미호 이연 역을 맡은 이동욱은 촬영장에서도 여심을 홀리는 비주얼로 미색의 구미호 이연을 오롯이 표현하고 있다. 이동욱이 이연의 진심에 집중하며 현장을 휘어잡는 장악력을 드러내는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펼친 뒤 어둠을 밝히는 환한 미소로 스윗함을 뿜어내고 있는 것. 또한 파트너인 조보아와는 설렘을 안기는 동화 같은 투샷을 자연스럽게 완성해 두 사람의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괴담 전문 프로그램 PD이자 청순한 얼굴 뒤 강인한 승부욕을 지닌 남지아 역을 맡은 조보아는 카메라 안에서는 직선적이고 당찬 면모를, 카메라 밖에서는 발랄함을 보여주며 활기를 더하고 있다. 촬영 중간 중간 열과 성을 다해 스태프와 의견을 나눌 때는 물론, 촬영 시작을 기다리며 대기하는 시간에도 조보아는 항상 밝은 표정과 특유의 상큼함으로 촬영장의 비타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연의 배다른 동생이자 구미호와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반인반요, 현존하는 가장 위험한 구미호 이랑 역을 맡은 김범은 극에서와는 상반되는 반전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극중 짙은 다크 포스로 서늘함을 드리우고 있는 이랑과 달리, 김범은 꾸러기 같은 해맑음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터. 오랜만의 안방극장 복귀로 그 누구보다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는 김범은 활짝 함박웃음을 짓는가 하면, 구미호 콤비로 출연하는 기유리 역 김용지와 즐겁게 연기합을 펼쳐내며 찰떡 호흡을 예고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연과 함께 내세출입국 관리사무소에서 활약 중인 탈의파 역 김정난과 현의옹 역 안길강은 불꽃 열연과 유쾌발랄한 모습으로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여기에 이연의 충신이자 수의사로 둔갑한 구미호 구신주 역 황희, 이랑에게 충성을 다하는 구미호이자 현재 모즈백화점 이사로 살고 있는 기유리 역 김용지 등도 호쾌한 웃음과 재치 넘치는 제스처로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제작진 측은 “서로에 대한 배려와 믿음을 보여주는 보물 같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있어 항상 즐겁고 안전한 촬영을 할 수 있었다”라는 말과 함께 “따뜻한 촬영장에서의 막강한 팀워크가 시청자들에게도 전달될 것이라 믿는다. 풍성한 추석 연휴 보내시고, 다음 주 수요일에 첫 방송되는 ‘구미호뎐’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은 오는 10월 7일(수)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 된다.

/comet568@osen.co.kr

환불원정대/MBC '놀면 뭐하니?' © 뉴스1
환불원정대/MBC ‘놀면 뭐하니?’ © 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남자 예능인 위주로 흥행하던 예능계 판도가 달라졌다. 지난 몇년간 한국 예능은 남성 위주로 캐스팅을 구성하는 것이 ‘디폴트’였다. 한때 MBC ‘무한도전’의 여성판인 MBC에브리원 ‘무한걸스’ 종영 이후 여성 예능인을 위한 프로그램의 부재와 성비 불균형 문제가 종종 공론화될 정도였다. 여전히 레전드 예능으로 회자되는 ‘무한도전’은 물론 MBC ‘라디오스타’부터 JTBC ‘아는 형님’까지 현재까지 방송되고 있는 주류 예능의 흐름은 남성 예능인이 주도했다.

최근 시청률과 화제성을 다잡은 주류 예능의 흐름은 여성 예능인들이 장악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MBC ‘놀면 뭐하니?’는 고정 유재석을 주축으로 이효리와 엄정화 제시 화사로 구성된 걸그룹 환불원정대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환불원정대는 유재석 이효리 비로 구성됐던 혼성그룹 싹쓰리 방송분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환불원정대가 본격적으로 출연한 지난 8월22일 방송분이 11%(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고, 이후 자체최고시청률이 13.3%까지 상승했다.

제작자 지미유로 분한 유재석이 판을 깔고 만옥(엄정화), 천옥(이효리), 은비(제시), 실비(화사)가 마음껏 뛰논다. ‘환불원정대’라는 센 그룹명처럼 네 멤버는 모두 센 비주얼로 등장하지만 마음은 여린 반전 캐릭터를 보여주며 큰 웃음을 준다. 특히 한국어 구사가 완벽하지 않은 은비와 그를 대하는 지미유, 그리고 멤버들의 예측 불가한 케미스트리도 최대 관전 포인트다. 이들은 솔로로 성공한 최고의 여성 가수라는 이력을 바탕으로 음악성도 뽐내고 독보적인 매력까지 발산한다.

여은파/MBC © 뉴스1
여은파/MBC © 뉴스1

금요일 밤 예능으로 부동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MBC ‘나 혼자 산다’도 화제성은 여전하다. 최근 시청률이 7~8%대로 하락하긴 했지만 언제든 9~10%대로 상승할 수 있는 저력이 있는 예능으로, 무지개 회장 박나래의 활약을 중심으로 여전히 견고한 마니아층을 자랑한다. 이시언 성훈 헨리 기안84 ‘4얼’의 활약과 새로운 게스트가 출연하는 무지개 라이브가 차지하는 인기 비중도 있지만, ‘나 혼자 산다’로 연예대상까지 휩쓴 박나래와 한혜진 화사 외에 손담비 박세리 김민경 등의 활약이 상당하다.

‘나 혼자 산다’는 지난 7월부터 박나래 한혜진 화사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스핀오프 ‘여자들의 은밀한 파티-여은파'(이하 ‘여은파’)로도 콘텐츠를 확장했다. 여은파는 화사의 집에서 찍었던 259회 에피소드에서 결성된 후, 1년 뒤 ‘조지나 생일파티’ 에피소드에서 박나래 한혜진 화사가 각각 조지나 사만다 마리아로 부캐명을 지으며 본격적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구독자는 70만이 넘었으며, 지난 25일 마지막회까지 누적조회수 약 2200만 뷰를 돌파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여은파는 ‘나 혼자 산다’ 본 방송에서는 이룰 수 없었던 프로젝트를 실행한다. 평소에는 좀처럼 시도해볼 수 없었던 파격적 분장에 도전, 다이어트 비디오를 제작한다. 여기에 지상파에서는 담길 수 없었던 아슬아슬한 유튜브 감성, 그리고 리얼과 콩트를 넘나드는 케미스트리까지 더해지며 ‘여은파’만의 독보적인 세계관을 갖췄다. MBC는 TV에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순한 맛’ 버전’을, 유튜브에서는 수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아찔한 감성의 ‘매운맛’ 버전을 선보이며 유튜브 활용의 좋은 예를 보여주기도 했다.

티캐스트 '노는 언니' 포스터 © 뉴스1
티캐스트 ‘노는 언니’ 포스터 © 뉴스1

티캐스트 E채널 예능 프로그램 ‘노는 언니’도 반응이 뜨겁다. ‘노는 언니’는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그동안 놓치고 살았던 것들에 도전하며 놀아보는 세컨드 라이프 프로그램. 골프여제 박세리를 비롯해 남현희(펜싱), 한유미(배구), 곽민정(피겨스케이팅), 정유인(수영) 등 전 현직 국가대표 여성 멤버들이 출연 중이다.

‘노는 언니’는 글로벌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25일 기준 ‘오늘 한국 톱(TOP) 10 콘텐츠’ 순위 9위에 랭크됐다. 그간 볼 수 없었던 여성 운동선수들만의 예능이라는 차별점과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이들만의 이야기, 그간 운동만해왔던 이들이 새롭게 도전하며 놀아본다는 포맷이 호평을 이끌어냈다.

‘나 혼자 산다’에서 ‘리치 언니’라는 수식어를 얻은 박세리를 주축으로 점점 더 끈끈해지는 멤버십을 보여주고 있는 ‘노는 언니’는 집들이부터 요리 도전, 캠핑까지 매회 다양한 에피소드로 재미를 더했다. 그 과정에서 먹방과 게임까지 이어지며 시청자들을 더욱 ‘노는 언니’ 매력에 빠져들게 했다. 특히 국가대표 수당, 열애설 등 전혀 숨김 없는 솔직한 토크로도 화제를 모았다.

관찰 예능, 리얼 버라이어티와 포맷은 다르지만 여성 MC들이 진행을 맡는 예능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MBC ‘구해줘 홈즈’는 박나래와 김숙이 진행을 맡았고, 여성 MC 중심인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2016년부터 4년째 방송 중이다. tvN ‘신박한 정리’는 신애라와 박나래를 중심으로 윤균상이 함께 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채널A ‘애로부부’도 중심 진행자는 최화정 홍진경 이상아다. tvN ‘식스센스’도 유재석을 중심으로 오나라 전소민 제시 미주가 활약 중이며, 하반기 방송 예정인 생존 전사 양성 프로젝트인 tvN ‘나는 살아있다’도 김성령 김민경 이시영 오정연으로 캐스팅을 구성했다.

여자들끼리 놀아도 재밌는 콘텐츠가 흥하면서 예능계에 더 고무적인 반향을 더 끌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과거 여성 예능인은 분위기를 띄우는 홍일점 역할, 혹은 남성 출연자의 연애 대상으로 소비돼 왔다. 여성 출연자들로 구성한 예능은 MBC ‘진짜 사나이’ 여군편처럼 남자 편의 부록으로 방송되기도 했다. 그런 흐름 속에서 몇 해전부터 이영자 송은이 박나래 김숙 장도연 안영미 등 여성 예능인들이 꾸준히 활약을 이어오면서 검증된 예능감이 탄탄한 신뢰를 쌓아올렸고, 그 결과 이들이 주축이 된 여성 예능으로 확장이 이뤄졌다. 현재 선전 중인 여성 예능이 더 넒은 스펙트럼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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