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부통령 후보 TV토론회서 맞장 토론 벌이는 펜스-해리스 (솔트레이크시티 AFP=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왼쪽)과 카멀라 해리스(오른쪽)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7일(현지시간)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위치한 유타대학 킹스버리홀에서 열린 부통령 후보 TV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leekm@yna.co.kr
미 부통령 후보 TV토론회서 맞장 토론 벌이는 펜스-해리스 (솔트레이크시티 AFP=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왼쪽)과 카멀라 해리스(오른쪽)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7일(현지시간)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위치한 유타대학 킹스버리홀에서 열린 부통령 후보 TV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leekm@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미국 공화당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맞대결을 펼친 TV토론이 역대 미 부통령 TV토론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시청자 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파워볼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닐슨미디어리서치의 조사 결과, 전날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부통령 후보 TV토론 생중계를 약 5천790만명이 시청했다.

2016년 대선 당시 펜스 후보와 민주당 부통령 후보였던 팀 케인 상원의원이 맞붙었던 TV토론을 3천700만명이 시청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 시청자가 56%가량 증가했다.

이번 TV토론은 역대 부통령 후보 TV토론 중 두 번째로 많은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는 2008년 당시 조 바이든 부통령과 공화당 세라 페일린 후보 간 토론으로 6천990만명이 지켜봤다.

미 부통령 후보 TV토론은 통상 대통령 후보 토론보다 적은 수가 시청한다.

지난달 29일 열렸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간 TV토론은 약 7천310만명이 시청했다.

닐슨미디어리서치가 집계한 시청자 수는 트위터, 유튜브 등 SNS로 본 사람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logos@yna.co.kr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집무실 오벌 오피스 복귀와 함께 동영상을 올렸다. 그는 이 동영상에서 자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신의 축복'이라고 묘사했다. 2020.10.08.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집무실 오벌 오피스 복귀와 함께 동영상을 올렸다. 그는 이 동영상에서 자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신의 축복’이라고 묘사했다. 2020.10.08.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회복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토요일 밤(10일) 대선 유세를 하고 싶다”고 했다.파워볼사이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음성 판정이 나왔는지’에 대해 질문 받고 구체적인 답변을 거부한채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만약 할 수 있다면, 우리가 모일 충분한 시간이 있다면 토요일 밤에 유세를 하고 싶다”며 “플로리다에서 토요일 밤 유세를 하고, 돌아가 다음날 밤 펜실베니아에서 유세를 하고 싶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자의 질문에 “오는 9일 몇가지 검사를 받을 것”이라며 답했지만 질문을 이해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CNN은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선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도 “내가 전염성이 있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며 “더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오늘밤 유세를 하고 싶다. 전날 밤에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만 당분간은 예방 조치를 계속 따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곧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나는 기본적으로 매우 깨끗하다”고 강조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스스로 전염성이 없다고 평가한 건지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인 숀 콜니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10일부터 공식 석상에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를 다 받았고 증세가 양호하다고 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고 적어도 10일은 전파를 예방하기 위한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트위터에 공개했고 7일 백악관 집무실에 복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이번 주말 대선 유세전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파워볼사이트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했다가 사흘 만에 퇴원해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토요일(10일) 밤에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선거 유세전에 참석하고, 이튿날 밤에는 펜실베이니아 유세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건강 상태가 매우 좋아 완벽한 것 같다”며 “9일 다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컨디션이 너무 좋아서 오늘 밤에라도 유세전에 참석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나한테서 코로나19가 전염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의한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9일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10일부터 본격적인 유세를 재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백악관 의료팀은 증상이 발현되고 완치되면 10일 후에는 격리를 해제할 수 있도록 한 질병예방센터(CDC)의 지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도 10일부터 업무를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인 숀 콘리는 이날 백악관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 과정을 모두 마쳤다”며 “병원에서 백악관으로 복귀한 이후 안정적인 상태를 보였으며, 코로나19가 더이상 진행된 징후가 없다. 토요일부터는 공식 일정에 참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트럼프, 부양책 협상 중단 이틀 만에
“생산적인 대화 다시 시작” 또 말 바꿔
2차 화상토론 계획 “말도 안돼” 반발
감염 와중에..”이번 주말에 유세할 것”
계획된 변칙 전략 vs 대선 열세 절박함
대선 한달 채 안남아..불확실성 증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간)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월터 리드 병원을 퇴원해 백악관으로 돌아온 뒤 블루룸의 트루먼 발코니에 나와 쓰고 있던 마스크를 벗어 양복 상의 주머니에 넣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간)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월터 리드 병원을 퇴원해 백악관으로 돌아온 뒤 블루룸의 트루먼 발코니에 나와 쓰고 있던 마스크를 벗어 양복 상의 주머니에 넣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다 계획이 있는 변칙 전략인가. 아니면 지지율 열세에 따른 절박감인가.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이 채 한 달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예측불허’ 행보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무색하게 부양책 협상 판을 이끄는가 하면 대선 현장 유세까지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다. 트럼프 대통령의 ‘좌충우돌’로 대선 불확실성은 더 증폭하는 기류다.

계획된 변칙 전략 vs 대선 열세 절박함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이른 오전(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민주당과 코로나19 5차 부양책 협상을 두고 “생산적인 대화를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다. 자신이 직접 협상 중단을 지시한지 불과 이틀 만이다. 이틀 전에는 대화가 잘 풀리지 않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이다.

그는 “항공업계 지원 외에 더 큰 합의를 이루고자 논의하고 있다”며 “국민 1인당 1200달러 지급안 등을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군병원 입원 후 업무 지속→퇴원 후 백악관 복귀→부양책 협상 중단 지시→선별적인 부양책 촉구→부양책 협상 재개 등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보이고 있는 행보는 대부분 상식선의 예측을 벗어났다.

이를 두고 여론조사상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 열세인 만큼 충격요법을 통해 판을 끌고 가겠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에 각종 여론조사에서 10%포인트 이상 뒤지고 있다. 하지만 대선이 목전으로 다가온 만큼 절박감이 그대로 묻어난 것이라는 진단이 동시에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에게 밀린다는 각종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다”며 “여론조사를 믿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대선토론위원회(CPD)의 오는 15일 2차 TV토론 화상 개최 계획안에 대해 “전염성이 없다”고 주장하며 또 이목을 모았다. 코로나19에 감염돼 있음에도 바이든 후보와 한 무대에 서서 토론할 것이라는 의지다.

CPD는 이날 성명을 통해 “두 번째 대선 토론에 참여하는 모든 당사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컴퓨터 앞에 앉아 토론하는 건 말도 안 된다”고 반발한 것이다. 아직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있다는 일반적인 생각과 전혀 다른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밤 유세에 나서고 싶을 정도로 건강 상태가 좋고 완벽하다”며 “전염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감염 와중에…“이번 주말 유세 나설 것”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선 현장 유세에 복귀하겠다는 의사까지 드러냈다.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하면서다.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감안하면 대규모 군중 집결이 예상되는 유세전에 참여하는 건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은 만 74세의 고령이다.

그는 “이번주 토요일(10일) 플로리다에서, 또 이튿날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리는 선거 유세전에 나설 것”이라며 “(현장 유세 예정일 전날인) 9일 다시 코로나19 검사를 받겠다”고 했다. 그는 “건강 상태가 좋아 오늘밤 유세전에 나설 수 있을 것 같다”며 “나에게서 코로나19가 전파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플로리다주와 펜실베이니아주는 대선 판도를 가를 주요 경합주로 꼽히는 지역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인 숀 콘리 박사는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치료 과정을 모두 마쳤다”며 “치료를 매우 잘 받았다”고 말했다. 콘리 박사는 “토요일부터는 공식 일정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현지 리포트] 백악관 발 확진자 러시.. 역대급 조기 투표율

[최현정 기자]

“미국 국민들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행정부의 실패를 목격했습니다. 지난 몇 달 동안 21만 명이 사망했고, 7백만 명이 확진됐습니다. 사업체 5곳 중 1곳이 문을 닫았고 3천만 명의 사람들이 직장을 잃었습니다.”

미 동부시간 10월 7일 밤, 마이크 펜스(공화당)와 카멀라 해리스(민주당)의 부통령 후보 토론회는 ‘순조롭게’ 끝났다. 룰도 정책도 찾아볼 수 없었던 지난주 트럼프와 바이든의 ‘사상 최악’ 토론과는 매우 달랐다. 당시 대략 난감한 표정을 지었던 앵커들은 이번 토론에선 여유를 되찾았다. 

미국 공영라디오방송 NPR은 부통령 후보 토론을 4가지로 요약했다.1) 2020년 선거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달려있다. 
2) 제대로 된 논쟁이 있었지만 사회자의 질문에 답하는 모양새는 아니었다.
3) 바이든-해리스를 극단적으로 공격한 펜스와 코로나 바이러스로 트럼프 대통령을 흔든 해리스. 두 선거 캠프의 전략이 그대로 반영됐다. 
4) 파리가 윙윙거렸다. 

▲  7일(현지시각)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위치한 유타대학 킹스버리홀에서 진행된 미국 부통령 후보 TV 토론회에서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의 발언을 듣고 있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머리 위에 파리 한 마리가 앉아 있다.
ⓒ 연합/AP

토론 초반 펜스 부통령 머리에 앉은 파리 사진은 수십만 개의 ‘짤’을 만들어냈다. 

부통령 후보 토론이 끝나기 무섭게 올라온 트럼프 대통령 트윗(“마이크 펜스가 이.겼.다.크.게!”)에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 그중 하나가 “그는 카멀라에게만 진 게 아닌 듯. 파리에게도 짐”같은 거다.

‘미 대선의 꽃’이라 부르는 대선 토론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 후보인 현 대통령의 ‘코로나 확진’이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남은 두 번의 대선 후보 토론이 비대면을 치러질 예정인데 트럼프가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진원지 백악관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의 코로나 확진 소식이 연일 계속된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10월 1일부터 7일까지 백악관 발 코로나 확진자 명단을 날짜순으로 정리했다. 

10월 1일: 호프 힉스 백악관 고문
10월 2일: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로나 맥다니엘 공화당 전국위원장, 마이크 리 공화당 상원의원, 존 젠킨스 노트르담 대학 총장, 톰 틸리스 공화당 상원의원, 켈리앤 콘웨이 전 백악관 고문, 빌 스테피언 트럼프 선거대책본부장.
10월 3일: 론 존슨 상원의원, 크리스 크리스티 트럼프 토론준비팀, 닉 루나 대통령 경호원
10월 4일: 클라우디아 콘웨이 전 백악관 고문 10대 딸
10월 5일: 케일리 매커너니 백악관 대변인, 보좌관 2명, 그레그 로리 목사 
10월 6일: 스티븐 밀러 대통령 수석 보좌관, 찰스 레이 해양경비대 부사령관, 대통령 개인 비서…

매체는 10월 8일 오전 현재 백악관 발 코로나 확진자는 35명에 이르고 대통령 측근과 내각에서 더 많은 사례들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한국이라면 ‘코호트 격리’가 이루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백악관 발 확진 러시다. 

이들 중 많은 수는 9월 26일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열린 연방 대법관 후보자 지명식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이 정책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하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정원’은 수십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장 위험한 정원’이 되었다.지명식에서는 아무도 2m 거리를 지키지 않았고 아무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 전염병연구소장은 당시 행사장 참석자들 모두에 대한 추적 조사 필요성을 주장했지만 당시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무증상 감염자가 더 있을 수 있다는 소리다. 

▲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발코니에 서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 연합/EPA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대통령은 2일 저녁 뉴스가 나가는 시각에 헬기를 타고 백악관에서 미국 최고의 군 병원으로 이동했다. 주말 포함 총 사흘을 입원한 트럼프는 역시 5일 저녁 뉴스 시간에 헬기로 백악관에 돌아왔다. 그리고 성조기가 세워진 발코니에서 마스크를 벗고 거수경례를 하며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14일 자가격리는커녕 정확한 감염 날짜, 2m 거리 유지,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감염 예방 수칙조차 지키지 않았다. 

대통령의 코로나 치료비용은 모두 국민의 세금으로 지불된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7일자 기사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테스트, 3일간 입원 및 약물 치료, 월터 리드 병원을 오간 헬리콥터 운송 등의 항목으로 의료비용을 계산했다. 60세 이상 환자의 코로나 바이러스 입원비용 평균 $61,912, 거기에 구급 헬기 이용비용 $38,770을 합친 금액은 약 10만 불이었다. 트윗의 반응은 이랬다.

“우리의 세금으로 이 비용을 지불했습니다. 그는 세금을 내지 않았지만요.”
“10만 달러가 넘는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받은 대통령은 백악관에 돌아가 경기 부양 논의를 중단시켰더군요. 도움이 절실한 수백만 명 미국인들을 부정했습니다.”
“대통령뿐 아니라 미국 국민 모두 무상 의료 서비스를 받아야 하지 않을까? #모두에게 건강보험을” 

별거 아니라고 큰소리치던 대통령의 치료비에 엄청난 국민 세금이 쓰인 사실에 많은 이들이 분노했지만 대통령은 태연히 트윗했다. 

“코로나가 당신을 지배하게 두지 말라. 코로나를 두려워 말라. 우리는 세계 최고의 약을 보유하고 있다. 백신은 곧 나올 것이다.”

50배 넘는 조기 투표

7일 부통령 토론회의 백미는 밥 우드워드 기자가 최근 출판한 <분노>의 내용 인용이었다.  

“1월 28일, 부통령과 대통령은 이 전염병에 대한 정보를 보고 받았습니다. 이 치명적인 바이러스는 공기로 전염되고 젊은이들을 감염시킬 것이라는 얘기였지요. 그들은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보고했고 당신들은 미리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신들은 그것을 은폐했습니다.” 

올 초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미온적으로 대처한 이유에 대해 많은 미국 국민들은 이 바이러스가 얼마나 치명적인지 대통령과 행정부가 몰랐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했다. 미질병통제예방센터 CDC나 보건당국의 무능과 게으름이 이 사태를 만들었다고 여겼다. 설마 그 위험을 알고도 그렇게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생각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미국 최고의 탐사보도 기자는 반박했다. 대통령이 자신에게 직접 공기 감염을 설명하며 치명적인 바이러스라고 주의를 준 녹음테이프를 풀어 보인 것이다. 왜 진작 공개하지 않았냐는 비난이 기자에게 쏟아질 정도였다. 

부통령 토론에서 진행자는 해리스에게 트럼프 행정부가 승인한 백신이 나오면 접종할 것인지 물었다. 

“닥터 파우치와 과학자가 우리에게 접종을 권한다면 난 제일 먼저 맞겠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가 권한다면 나는 거부할 것입니다.” 

선거전 코로나 백신 개발로 반전을 노리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불신을 나타낸 대답에 펜스 부통령은 반발했다. 

“당신은 백신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계속 약화시키고 있소. 사람들의 삶으로 정치하지 마시오.”사람의 목숨을 정치에 이용하는 세력이 누군지는 토론을 지켜본 국민들의 몫일 것이다. 채 한 달이 남지 않는 대통령 선거, 트럼프 대통령은 사망한 긴즈버그 대법관의 후임 대법관을 서둘러 지명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대법관 지명식에서 3명의 공화당 상원의원이 확진됐고 자가 격리 중이다. 한 표가 아쉬운 공화당으로선 큰 변수가 발생한 것. 

▲  지난 9월 26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후보자 지명식
ⓒ 연합/AFP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가 지명한 대법관이 신속히 임용된다면 대통령 임기중 트럼프가 임명한 세 명의 종신 대법관과 공화당 성향의 판사들이 유리한 개표 결과를 판결할 것이란 계산이다. 바이든과의 표 차이가 예상보다 크지 않다면 지난 2000년 부시와 고어와의 대결에서 부시의 손을 들어준 것 같은 판결을 기대하는 것이다. 최후의 보루가 대법원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러나 법률책에도 판례에도 없는 사건에 대법관의 판단을 좌우하는 것은 바로 미국 국민들의 표심일 것이다. 

“우리는 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투표하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조기 투표 데이터를 수집하는 미국 선거 프로젝트(United States Elections Project)에 의하면 선거 4주 전인 10월 초, 벌써 4백만이 넘는 미국인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4년 전 대선에 비해 무려 50배가 넘는 수치이다. 위 단체의 플로리다 지역 책임자는 덧붙였다. 

“사람들은 마음이 정해졌을 때 투표합니다. 우리는 많은 미국인들이 벌써 누구를 찍을지 판단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0월 8일 밤 9시 현재 미국 내 코로나 사망자는 21만 2천 명. 4주 후 대선엔 미국 유권자의 65%인 1억 5천만 명이 투표할 예정이다. 이는 1908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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